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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가상인간에 메타버스까지…진화하는 자동차 마케팅

틀에 박힌 듯한 자동차 마케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버추얼휴먼(가상인간)이 홍보 전면에 등장하고,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활용한 시승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젊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맞춤형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벤츠에 등장한 단발머리 그녀 3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최근 자이언트스텝의 가상인간 '이솔'을 활용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B' 사전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실제 촬영 없이 100% 풀 3D,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된 광고 사례다. 영상에 등장하는 모델(이솔), 자동차(더 뉴 EQB), 소품 등은 모두 가상이다. 기존 광고 제작 대비 인력, 비용, 시간을 크게 절감했다. 이솔은 대역 모델 위에 컴퓨터그래픽(CG)을 합성한 형태와 달리 오직 가상 기술로만 만들어진 ‘리얼타임형 버추얼휴먼’이다. 지난 5월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처음 데뷔했다. 현재 JTBC 프로그램 ‘뉴페스타’에서 막내 사원으로 출연 중이다. 이솔이 등장한 이번 벤츠 더 뉴 EQB 광고는 네이버에서 20만 뷰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앞서 볼보도 가상인간 가족 ‘호·곤·해일’을 자사 브랜디드 필름에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쌍둥이 형제 ‘호’와 ‘곤’, 누나 ‘해일’로 구성된 이들은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모습을 상징하는 친근감 있는 캐릭터로 설정됐다. 국내 완성차 업계 역시 가상인간 활용에 적극적이다. 쌍용자동차가 대표적이다. 최근 '토레스' 신차 발표회에서 자동차 마케터로 롯데홈쇼핑의 가상인간 '루시'를 기용했다. 쌍용차와 롯데홈쇼핑은 루시를 활용한 자동차 홍보를 위해 올해 초부터 협업해 왔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는 쌍용차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사전계약 첫날 1만2000대가 계약되며 쌍용차 모델 중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 가상인간을 통한 소비자와 소통, 브랜드 홍보 등 버추얼 휴먼 마케팅 시장이 활성화돼 루시를 내세운 신차 발표회를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토레스 신차 발표회는 지난달 5일 오전 10시부터 인천 네스트 호텔을 비롯해 네이버TV, 쌍용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오프라인 동시에 열렸다. 현장에는 자동차 전문 기자 등 관계자 300여 명과 온라인을 통해 약 2만명이 시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루시는 10분간 쌍용차 토레스를 소개했다. 루시의 음성을 통해 토레스의 디자인, 안전성, 편의 사양, 트림 및 가격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 차량에 직접 승하차, 시연하는 모습 등 움직임을 보여 '시연하는 모습을 보고 가상인간이라는 걸 몰랐다', '설명이 깔끔하고 명쾌하다', '가상인간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등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한국GM은 첫 전기 SUV '볼트 EUV'의 광고 모델로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에서 만든 가상인간 '로지'를 발탁한 바 있다. 타다대우상용차는 직장인 컨셉트의 가상인간 '미즈 쎈'을 개발해 신차 발표 행사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회사들이 가상인간과 손을 잡고 브랜드 홍보에 나서면서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흐름은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얘들아, 놀러와” 메타버스 마케팅 자동차업계는 가상인간과 더불어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제페토·로블록스 등 전 세계 수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메이저 메타버스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그중 로블록스 내에 구축한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에서는 고객들이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아이오닉5' 등 차량을 직접 운전해 볼 수 있고, UAM(도심항공교통), PBV(목적기반모빌리티), 로보틱스 등의 미래 모빌리티 체험도 가능하다. 최근 공개된 '아이오닉6'도 만나볼 수 있다.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멜로디와 비트에 맞춰 자동차를 움직이며 즐기는 비트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이제 오프라인 거점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내에서도 브랜드와 신기술을 경험하고 다양한 모빌리티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공간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해 다양한 신규 공간 및 콘텐츠들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렉서스도 최근 제페토에 '렉서스 메타시티'를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렉서스의 다양한 전동화 모델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렉서스 관계자는 "MZ세대를 포함해 더 많은 고객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자신만의 다양한 방법으로 렉서스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렉서스 메타시티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BMW는 업계 최초로 '조이토피아'라는 자체 메타버스를 공개해 고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조이토피아는 BMW가 MZ세대를 타깃으로 구축한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메타버스였다. 고객들은 조이토피아에서 BMW의 콘셉트카를 경험할 수 있고, 세계적인 밴드그룹 콜드플레이의 라이브 공연을 보면서 아바타로 댄스를 즐기고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최근 알타바그룹(이하 알타바)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자사만의 디지털 고객 여정 개발 작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알타바는 현실 세계의 브랜드를 가상공간에서도 고객들이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과 NFT 아이템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특히 다양한 패션&하이엔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메타버스 내에서 풍부한 자기표현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르노코리아는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고객들의 디지털 경험과 실제의 모빌리티 경험을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공간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며 "첫 프로젝트는 'XM3 하이브리드'의 출시 시점에 맞추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자동차업계도 가상인간, 메타버스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는 새로운 잠재 고객층인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가상인간과 메타버스는 젊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차를 접할 수 있고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자연스럽게 심어줄 수 있는 요즘의 홍보 방법"이라며 "개성을 강조할 수만 있다면 과감히 지갑을 여는 세대인 만큼 소위 힙한 마케팅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04 07:00
자동차

쌍용차, 무쏘 디자인 녹인 '토레스' 공식 출시…2740만원부터

쌍용자동차가 5일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를 공식 출시했다. 쌍용차는 이날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정용원 관리인 및 선목래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내외신 기자를 비롯해 협력사 대표, 대리점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레스를 선보이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쌍용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 등도 함께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인사말을 통해 “토레스가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협력업체를 비롯해 많은 내∙외부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토레스는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지 정확히 파악하여 이를 구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쌍용차의 DNA를 담아 개발하였고, 앞으로 쌍용차의 정체성이 더욱 잘 반영된 새로운 모델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관리인은 이어 “쌍용차가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 SUV의 역사가 되었듯이 이 땅에 SUV의 새 길을 열어갈 쌍용차가 세상에 없던 SUV 토레스를 통해 새롭게, 쌍용차 답게 또 한번의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토레스의 성공을 자신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좋은 제품을 만들어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 기업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사는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 믿고 맞긴 투자자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것이 기업의 존재 이유"라며 "쌍용차는 이 세 가지가 다 부족했음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 회장은 “이제 힘을 합쳐서 이 세 가지 가치가 마치 솥을 받치는 삼발이처럼 잘 지탱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쌍용차가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리며, 그 과정이 잘 진행되도록 좋은 주방장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최근 광고 모델 및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가상인간 '루시'가 토레스의 마케팅 전략 및 제품을 소개하는 프리젠터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루시는 이날 발표에서 “토레스는 뻔하고 재미없는 SUV가 아니라, 누구에게는 첫 SUV로써 누구에게는 또 다른 SUV로써 결국은 내가 꿈꾸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정통 SUV다”며 “앞으로 쌍용차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 여러분들의 가슴 뛰는 모험의 여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마케터로서 쌍용차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모델이다. 전면부의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굵은 선의 후드 캐릭터 라인, 측면부의 각진 형태 휠 아치 가니시, 후면부의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6각형 타입의 리어 가니시 등이 강인함과 역동성을 표현한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또 후면부 제동등은 태극기의 건곤감리 가운데 '리'의 문양을 표현해 토레스가 대한민국 정통 SUV의 대표 모델임을 강조했다. 동급 최대 토크인 28.6kg·m, 최고출력 170마력의 친환경 1.5L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업그레이드 튜닝으로 기존 엔진보다 출발 가속 성능을 10% 높였고, 실 운행구간(시속 60∼120㎞) 가속 성능도 5% 높였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1.2㎞/L이다. 또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해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재 공간은 703L이며, 2열 좌석을 접으면 1662L 적재가 가능하다. 신호대기 등 정차 상황 때 엔진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연비를 높이는 공회전 제한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작동해 악천후와 오프로드에서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높이도록 했다.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하는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과 함께 파사이드 에어백 및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을 포함한 8에어백도 적용됐다. 이 밖에 쌍용차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인포콘을 통해 원격제어, 안전 및 보안, 차량관리, 엔터테인먼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될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를 통해 상황에 맞는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10년 무상 제공한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은 트림에 따라 T5 2740만원, T7 3020만원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5 11:03
자동차

쌍용차, 5일 '토레스' 쇼케이스…가상인간 '루시'가 직접 소개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오는 5일 쌍용자동차의 신차 '토레스'를 소개한다. 쌍용차는 5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토레스 신차발표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2019년 6월 베리 뉴 티볼리 이후 3년 만에 하는 오프라인 신차발표회다. 쌍용차는 메타버스를 접목해 토레스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가상인간 '루시'가 마케터로 변신해 토레스를 소개한다.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1년 간 개발해 만든 가상인간으로 인플루언서는 물론 쇼호스트, 광고모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엔터테인먼트사와 전속계약을 통해 드라마, 방송 등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문일한 쌍용차 익스테리어디자인팀장이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강인함에 의해 추진되는)를 바탕으로 탄생한 토레스의 디자인을 설명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신차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TV와 쌍용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5일 오전 10시에 신차발표회를 시청할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 사태로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신차를 발표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3년 만에 하는 오프라인 신차발표회를 통해 토레스의 다양한 특장점을 생생하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4 11:07
산업

레깅스 입고 잠수교 뛰던 '루시', 쌍용차 토레스 소개 나선다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기업 홍보, 광고, 드라마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롯데홈쇼핑은 가상인간 '루시'가 지난 24일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와 아티스트로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루시는 우선 케이블TV '케이스타'의 방송을 안내하는 광고에 먼저 출연한다. 내달 중에는 쌍용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신차발표회 프리젠터로 나선다. 이어 하반기에는 초록뱀미디어가 제작에 참여하는 TV 드라마에 직접 출연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초록뱀미디어에 250억원을 직접 투자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롯데홈쇼핑은 가상인간 시장이 올해 1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루시 활동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초록뱀미디어의 콘텐츠를 활용해 루시의 엔터테이너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AI형 디지털 휴먼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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